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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새벽 주문 및 결제 후 저녁에 발송
8월 10일-점심에 수령 (배송 이틀 걸림)

저 대신 동생이 수령했는데 아이스박스에 왔다고 냉동실에 넣어 버려서 냉동 안 한 원래 맛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5시간 정도 있어도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가 잘 안 얼더라구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비닐이나 랩으로 감싸서 꼭 냉장 보관 혹은 실온 보관 하세요.

제가 기존에 일하는 곳에서 하몽을 접하고 그 뒤로 즐기게 되었는데 이건 하몽 등급 중에 세라노라는 낮은 등급에 속하고, 저는 흑돼지로 만든 이베리코 하몽을 즐겨 먹었습니다. 같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돼지 다리의 상태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라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최상급을 먹었을 땐 돼지 꼬리꼬리한 냄새보단 견과류향과 나무향같은 것이 나고, 맛은 짭짤하고 은근히 달달하니 풍미가 좋습니다. 이 세라노 등급의 하몽은 제가 기존에 먹던 이베리코 통다리 하몽보단 짠 편에 속합니다. 살코기의 색도 육질도 약간 다르지만 초보자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육질이 달라 얇게 카빙하긴 쉽지 않았지만 가격 대비 좋네요. 단, 너무 짜서 단품으로는 먹기 힘들고, 바게트에 올려 드시거나 과일이나 올리브유에 재운 토마토, 올리브와 함께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가족 중 저만 먹어서 밥 반찬으로도 먹을 생각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수삼 삶은 것과 닭죽과 함께 곁들인 하몽입니다. 나름 괜찮네요.

높은 품질 꾸준히 유지 바라고, 번창하세요.